안녕하세요, 오늘도 정신없는 육아 전쟁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으셨나요?
아이들 등원시키고, 집안일 마치고 나면 잠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도 부족하지만… 저는 요새 아이들 학교 보낸 시간에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동네를 한 바퀴씩 걸어보고 있어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스나 인터넷에서 ‘오늘 임장 다녀왔어요’라는 글을 볼 때마다 ‘임장이 대체 무슨 뜻이야? 임장할때는 대체 뭘 보라는거지? 라고 생각했어요.
‘임장’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생소한 왕초보 이웃님들을 위해, 오늘은 아들 셋 엄마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임장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1. ‘임장’이 대체 뭐길래 다들 직접 가라고 하는걸까?
어려운 한자어를 풀면 ‘현장에 임한다’는 뜻이에요. 아주 쉽게 말하면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부동산 현장 답사’입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살 때, 그냥 사진만 보고 사지않지요. 후기도 보고, 길이도 재보고, 때로는 백화점 가서 직접 입어보기도 하잖아요! 부동산도 똑같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으로 집값만 보는 건 인터넷 쇼핑이고, 직접 그 동네에 가서 동네 분위기와 집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게 바로 ‘임장’이에요.
글자나 숫자로만 보던 동네를 직접 걸어보면 ‘아, 이래서 여기가 인기가 많았구나!’, ‘어? 인터넷으로 볼 땐 몰랐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네?’ 같은 진짜 찐 정보들을 알게 되더라고요.
2. 우리는 왜 귀찮게 현장까지 가야 할까요?
처음에는 ‘요즘 세상에 인터넷이나 지도 앱으로 다 볼 수 있는데, 굳이 다리 아프게 걸어 다녀야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직접 나가보니까 이유를 딱 알겠더라고요!
- 지도가 알려주지 않는 진짜 정보: 오르막길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길거리가 깨끗한지, 동선이 지도에서 봤던것과 같은지, 밤에 위험하진 않은지는 직접 걸어봐야만 느낄 수 있어요.
- 우리 아이들의 실제 통학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등학교 가는 길’이잖아요! 횡단보도는 몇 개나 있는지, 차도가 너무 위험하진 않은지, 가는길이 차와 함께 다니는 길인지, 내 발로 직접 걸어봐야 등원을 안전하게 걱정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 동네 분위기와 사람들의 활기: 유모차가 많이 다니는 동네인지, 어르신들이 많은지, 상권이 활기찬지 등 동네의 전체적인 ‘공기’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3. 임장 갈 때 꼭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
무작정 걸어 다니다 보면 나중에는 ‘내가 뭘 보고 왔지?’ 하고 다 잊어버리게 돼요. 그래서 저는 휴대폰 메모장에 딱 4가지를 적어두고 체크한답니다.
1) 입지 항목 (교통과 편의시설)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까지 내 걸음으로 몇 분이나 걸리는지, 걸어가는 길이 평지인지 경사인지 확인해요. 그리고 근처에 마트나 병원이 가까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소아과도 봐두는게 좋겠죠! 똑닥 어플이나 부동산에 여쭤보면 근처 어느 소아과에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2) 교육 및 아이 환경 (가장 중요!)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필수죠! 초등학교까지의 거리,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 있는지, 혹시 유해시설이 가깝지는 않은지 눈여겨봐요.
3) 주거 환경 및 분위기
아파트단지 안이 조용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주차 공간은 넉넉해 보이는지, 햇빛은 잘 드는지 확인해 줍니다.
4) 소음 및 주변 환경
근처에 큰 도로가 있어서 차 소리가 시끄럽진 않은지, 공사장이나 철도가 가까워서 먼지나 소음이 발생하진 않는지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보세요!
4. 다녀와서 꼭 정리해봐야 할 ‘중요 포인트’
임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손에 쥐어지는 게 있어야 진짜 공부가 된 것 입니다.
- 나만의 ‘동네 현장 노트’: 인터넷에서 볼 수 없었던 그 동네만의 장단점을 메모로 남겨두세요. (예: “A 아파트는 입지는 좋은데 퇴근 시간에 주차가 정말 힘들겠구나!”)
- 진짜 ‘살고 싶은 집’의 기준: 여러 동네를 다니다 보면 ‘아, 나는 교통보다 아이들 학교 가까운 게 더 중요한 사람이구나’ 하는 나만의 주관과 기준이 생겨요.
- 현장 부동산 사장님과의 친분: 동네 부동산에 살짝 들러 인사하고 소통해 두면, 나중에 정말 좋은 매물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연락을 받을 수도 있답니다!
마치며: 일단 가벼운 운동화부터 신어보세요!
처음부터 거창하게 멀리 있는 동네까지 갈 필요는 전혀 없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우리 아이들 손 잡고 집 앞 동네 한 바퀴 도는 것부터 시작했거든요.
매일 익숙하게 지나치던 길도 ‘부동산을 공부하는 엄마’의 눈으로 바라보니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우리 오늘 아이들 등원시키고 집 근처 아파트 단지부터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왕초보 엄마의 경제 독립 잔혹기(?)… 아니, 즐거운 성장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우리 같이 차근차근 배워가요!